김소현, 채종협이 미처 몰랐던 열아홉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연출 송현욱 정광식 극본 박그로) 제작진은 10일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의 송현욱 감독과 신예 박그로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첫사랑의 기억이 해동되기 시작한 이홍주, 강후영의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에 진심이었던 열아홉의 이홍주는 혹독한 이별 후유증으로 ‘사랑은 에너지 낭비’라는 스물아홉 ‘사랑 회의자’가 된다. 그런 이홍주 앞에 자신의 흑역사를 기억하는 강후영이 나타나 변화를 맞는다. 평소와 달리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강후영을 바라보는 이홍주의 표정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여기에 “내 망한 연애가 자꾸 너한테 들키니까, 쪽팔리다고”라는 문구는 스물아홉 이홍주에게 어떤 감정의 요동이 찾아왔을까.
이홍주의 ‘망한 연애’를 반기는 강후영의 반전도 흥미롭다.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강후영은 언제나 모두의 관심을 받는다. 그런 강후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존재는 첫사랑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첫사랑과 재회한 강후영은 해동된 기억에 다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강후영의 깊어진 눈빛에 더해진 “미안하지만, 난 기쁘거든 네 연애가 망해서”라는 문구는 궁금증을 불러오는 동시에 설렘을 고조시킨다. 10년 만에 재회해 해동된 기억이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더한다.
김소현은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를, 채종협은 10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에 다시 심장이 요동치는 재무설계사 ‘강후영’을 맡아 시청자들의 첫사랑 기억을 소환한다.
제작진은 “10년 만에 재회한 홍주와 후영은 학창 시절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감정으로 변화를 일으킨다. 스물아홉에 해동된 열아홉 첫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이들의 설레는 변화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우연일까?’는 22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