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父감옥가고 母는 도망…17세에 노숙” 충격 고백 (다까바)

입력 2024-07-11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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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팝핀현준이 자신의 고단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서는 ‘파트2 왔습니다! 팝핀현준의 BMW i8 + 벤츠 CLK 카브리올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팝핀현준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1995년도에 아버지가 부도가 나서 그때 학교를 못 다니게 됐다. 아버지가 경제 사범으로 감옥에 가시고, 어머니는 도망을 가셔서 나 혼자 남겨졌다”며 회상했다.

팝핀현준은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 집이 압류당해 쫓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노숙을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네 집에 갔는데 한 3일 있으면 친구 어머니가 ‘왜 안가냐’라고 묻더라. 이런게 너무 싫고 자존심이 상해서 ‘갈 곳 있다’고 나왔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서울역에서 잘 때도 있었고 종각, 종로 이런곳에서 노숙자분들이랑 같이 잘 때도 있고, 진짜 못 먹고 배고파서 머리랑 손톱이 다 빠졌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팝핀현준은 “노숙자 생활하다가 백업 댄서 일하는 무용단에 들어가 연습실에서 자고 먹게 해주면서 춤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6개월을 일해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니저 형한테 물었더니 ‘무슨 돈?'이러더라. ‘출연료요’ 했더니 ‘한번도 안 받았나? 그걸 지금 얘기하면 어떻게 이 바보 같은 놈아’라고 말하며 500원짜리 동전 2개를 꺼내줬다. 그게 내 출연료라면서 ‘어린 놈이 돈 밝히네. 먹여주고 재워주잖아’라고 하더라”라는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후 사장에게 부당한 대우를 이야기 했다는 이유로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팝핀현준은 “겨울만 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지갑에서 20만 원을 얼굴에 던지더라. 너무 비참했다. 그걸 갖고 나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17살 때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팝핀현준은 “이후 만난 게 서태지, 이주노였다. 주노 형은 저를 정말 자식처럼 품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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