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싫다 싫어' 가수 현철 별세 '향년 82세'

입력 2024-07-16 0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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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병으로 전날 세상을 떠났다. 과거 현철의 매니저를 지낸 작곡가 정원수는 “아직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아 임시로 안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복수의 매체에 전했다.

앞서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은 지난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뒤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고,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로 인기 가수가 됐다.

또 현철은 1988년에 발표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또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후 현철은 2007년 공연 리허설 중 3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음에도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다.

하지만 현철은 2018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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