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 이강인 영입 위해 ‘1000억’ 제안…PSG는 거절했지만, 유럽이 그를 주목한다

입력 2024-07-16 1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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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익명의 EPL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이강인 SNS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익명의 EPL 구단으로부터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56억 원) 상당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PSG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구단은 이강인을 판매할 계획이 없으며, 선수도 현재 PSG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당분간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PSG에 연착륙했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최고 명문 PSG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리그 3골·4도움을 포함해 5골·5도움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현 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하는 ‘스타군단’에서도 벤치로 밀리지 않고 중앙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3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과 리그앙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쿠프 드 프랑스(FA컵)까지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킥과 헌신적 플레이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PSG의 성공적 시즌에 큰 힘을 보탰다.

첫 시즌 만에 두각을 나타낸 그에게 EPL 팀이 관심을 보였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7000만 유로를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기 때문에 EPL 우승권을 다투는 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PSG 이적 비용이 2200만 유로(약 331억 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구단은 훨씬 큰 차액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 시즌에도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이번 이적설이 증명하듯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그를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하기 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연결되기도 했다. PSG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높은 단계의 구단들의 관심은 꾸준히 계속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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