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핵심 기둥’ 앤더슨 12K 호투+에레디아 7말 결승타…SSG 3연패 탈출

입력 2024-08-25 2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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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가 외국인선수들의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홈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오늘 승리로 꼭 연패를 끊겠다”며 경기에 앞서 투지를 밝혔다.

팀 에이스인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 역시 경기 초반부터 힘을 냈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앤더슨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찍혔다.

1회부터 삼진 두 개를 만든 앤더슨은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추가하며 특별한 기록을 만들었다. KT 선발타자 전원을 상대로 탈삼진을 만들어 KBO리그 역대 37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SSG 선수 중에선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6번째다.

5회초 삼진 3개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앤더슨은 12삼진을 마크한 채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민혁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문상철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강판됐다. 최종 5.1이닝 3실점 12삼진을 기록했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3루에서 SSG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포효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3루에서 SSG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포효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회말 이지영의 2점홈런으로 2-0으로 앞서 있던 SSG는 6회초 위기를 이겨내지 못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되는 1사 만루 위기에선 노경은이 마운드를 지켰는데, 오재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2-3으로 수세에 몰렸다.

SSG는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이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까지 이어진 두 팀의 3-3 팽팽한 접전. 경기 후반에 앞서가는 점수를 만든 팀은 홈팀인 SSG였다.

SSG는 7회말 1사 이후 오태곤이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에 위치했다. 오태곤은 이후 2사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석 때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에레디아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 3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6구째 직구를 정확하게 때려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3으로 앞선 SSG는 에레디아의 7회말 적시타를 끝까지 지켜 최종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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