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베테랑’ 시리즈만의 박진감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끈다. 오프닝에 “내가 죄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라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대사를 시작으로 몰아치는 액션신들은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예고한다. 시리즈에 세롭게 합류한 박선우 형사 역의 정해인은 지금까지 필모그래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류승완 감독의 디렉팅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5년 1341만 관객을 모은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는 기존 액션 범죄 장르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지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사건 사고의 홍수 속에서 세상을 불신하는 시민들과 이를 악용하는 범죄자, 그리고 그릇된 가치관으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까지 등장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개봉에 앞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9월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러브콜까지 받으며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