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빈자리 채운 조진웅 “‘노웨이아웃’ 제작진 전화에…” [DA:인터뷰①]

입력 2024-08-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조진웅이 ‘노 웨이 아웃’ 합류 과정에 대해 말했다.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인터뷰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진웅은 ‘노 웨이 아웃’ 공개 소감을 묻자 “정말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너무 빨리 끝났다. OTT 시리즈는 처음이었는데, 드라마 자체가 가지는 호흡이 빠르다. 참여했던 기간에 비해서 굉장히 빨리 끝나서 서운하고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입이 다른 분들은 일찍 하셨는데, 투입이 11월에 돼서 2월에 끝났다. 한참 추울 때 찍었는데 좀 추운 것을 느끼기도 전에 끝나지 않았나. 너무 아쉽더라. 팀들과 너무 좋았는데, 벌써 끝나나 싶었다. 촬영을 빨리 마치고 싶은 마음이 보통인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 팀이 너무 좋고, 영화를 했던 식구이다 보니 아쉬었다. ‘더 하면 안 되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엔딩을 한 장면 정도는 만들어서 찍어야 하냐는 거 아니냐고 해서 더 만들기도 했다. 그랬더니 스태프들이 하루 더 볼 수 있다고 말을 할 정도로 팀워크가 역대급으로 좋았구나 싶었다. 무거운 소재이기도 하고 세계관도 독특한데, 그 안에서 우리들끼리의 호흡은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노 웨이 아웃’은 故 이선균이 출연을 예정했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당시 사건으로 인해 故 이선균이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고, 급하게 배우 조진웅이 투입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관해 조진웅은 “너무 느닷없이 전화가 와서, 근데 거기 제작진이 영화를 했던 친구들인데 ‘응급’이다 이야기를 했다. 그 상황은 인지를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확실한 선택의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택을 하고 나서 하루 만에 시나리오를 다 읽어야 했고, 다음날 (제작진을) 바로 만나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중식당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중식이라 중식당에서 본 거냐 라고 하면서 잘 진행해 보자고 했다. 이런 제공의 기회가 쉽지 않다. 어떤 기업이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장이 지금 많이 없다. 그런 인프라를 계속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 거고, 그럼 너무 아까운 거다. 어떻게 해서는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이니까, 흔쾌히 받아들여서 해보자로 가야지 여기서 망설여서 접으면 다시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할 거니까.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됐다. 외부 환경 요인도 있었지만, 작품의 화두가 매력이었다고 본다. 단 하나 걸렸던 건 또 형사냐는 거였다. 굉장히 너무 즐겁고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찍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31일 공개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조진웅이 연기하는 ‘백중식’은 살인보상금 200억 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 ‘김국호’(유재명)를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경찰이다. 경찰의 역할과 흉악범을 향한 분노 사이에 놓인 갈등을 세밀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