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F엔터테인먼트
이달로 겨우 데뷔 5개월 차에 접어드는 신예들의 포부가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남다른 이력 때문이다.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유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한 SBS ‘유니버스 티켓’으로 발탁됐다. SBS의 최초 걸그룹 오디션프로그램에서 128개 나라에서 몰린 참가자들과 경쟁해 최종 데뷔 티켓을 딴 이들은 3월 미니 1집 ‘위 유니스’(WE UNIS)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한지 단 5개월 만인 6일 오후 6시에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CURIOUS)를 발매하고 초고속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잇단 앨범 활동을 통해 ‘유니버스 티켓’으로 쌓은 팬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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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인 ‘너만 몰라’는 앞서 미니 1집의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에 이어 ‘나’를 주제로 일관된 메시지를 던지면서 팀만의 개성을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너만 몰라’에는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결국엔 이를 깨고 나와 새로운 ‘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일렉 기타, 베이스 등 악기 사운드가 강렬한 멜로디, ‘너만 몰라’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 등이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키면서 ‘챌린지 유행’까지 노린다.
이에 대해 임서원은 “타이틀곡을 듣기 전에는 청량한 곡인 줄 알았는데 ‘너만 몰라’가 시크하고, 강렬한 노래라서 놀랐다”면서 “하지만 들을수록 비트가 강렬해서 좋았고, 챌린지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목과 가사가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밈’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예감이 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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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Z세대’ 대표주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전했다. 이들은 “이번에 내세운 콘셉트는 시크한 ‘젠지 공주’로 변신했다. 기존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와는 다르게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누군가의 ‘워너비’가 되면 좋겠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젠지 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이들은 “음악방송 1위와 ‘차트 인’을 꿈꾼다. 물론 올해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해외 활동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