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올림픽…태극전사를 섭외하라

입력 2024-08-08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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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예능 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이 종착점에 접어들며 ‘올림픽이 낳은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가로 몰려들고 있다. 

각 방송사는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속속 재개하며 온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기고 금의환향한 태극 전사들을 섭외하기 위해 ‘전쟁’ 중이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선수들인 만큼 간판 뉴스뿐만 아니라 대표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서 출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이 올림픽 개막 전 출연한 프로그램의 ‘인기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며 섭외 경쟁을 더욱 가열하는 인상이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딴 ‘뉴 어펜져스’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한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12일 밤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4인 전원이 출연해 올림픽 출전 뒷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이들 가운데 ‘꽃미남 검객’으로 불리며 각 방송사 출연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오상욱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도 출연키로 했다.

여자 10m 공기 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과 한국 사격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 공기소총 10m 반효진 등도 ‘유퀴즈’에 나서 사격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사로잡은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한 유도 허미미, 안바울, 김민종 선수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의 감동을 재현한다.

유퀴즈 측은 “올림픽 기간 밤잠을 설치게 했던 스타 중의 스타들”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의 인생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등에 관심이 가져달라”고 했다. 

한편 KBS 2TV ‘1박 2일’, MBC ‘나 혼자 산다’와 ‘라디오 스타’,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등도 조만간 선수 측과 출연 조율을 마치고 특집 방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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