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사진)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월 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에 나선다.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 2차전 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통산 12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국가들과만 경쟁하는 것은 2022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아시아에 배정된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으로 최종예선 각조 2위까지 총 6개국은 본선으로 직행한다. 나머지 2.5장은 추가 플레이오프(PO) 등을 통해 정해진다. 한국으로선 반드시 조 2위 안에 들어야 수월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A조(이란·카타르·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북한)와 C조(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에 비해 B조가 수월하고, 통산 상대전적에서 팔레스타인(전적 없음), 오만(4승1패), 이라크(9승12무2패), 요르단(3승3무1패), 쿠웨이트(12승4무8패)에 대체로 앞서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초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요르단(2-2 무), 말레이시아(3-3 무)와 비기며 체면을 구긴 데 이어 4강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 0-2로 패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정식 출범한 홍명보호로선 팔레스타인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월드컵 본선 진출과 그 이상의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