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무서웠다” 로버츠 감독도 놀란 오타니 손목 사구, 엑스레이 결과 ‘클린’

입력 2024-08-26 10:45:4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홈경기 8회말 리처드 러블레이디의 직구에 손목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A|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홈경기 8회말 리처드 러블레이디의 직구에 손목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A|AP뉴시스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찔한 사구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오타니의 사구에 모든 시선이 쏠렸다.

1-1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서 탬파베이 투수 리처드 러블레이디의 4구째 시속 91.8마일(약 147.6㎞) 직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뒤 그 부위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배트를 내려다가 손목을 강타당한 까닭에 골절까지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오타니는 문제없이 1루로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결승 2점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3-1로 이겼다.

천만다행으로 검사 결과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경기 후. 엑스레이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Postgame X-rays were clean)”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굉장히 무서운 상황이었다(It’s really scary)”며 “몇 달 전 베츠도 같은 상황을 경험했는데, 다행히 오타니가 맞은 부위는 전완부(Forearm)였다. 뼈에 문제가 있다면, 4~6주간 이탈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오타니는 24일 탬파베이와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내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전날(25일) 41번째 아치를 그리며 50-50을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