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데뷔한 그룹 BTL 멤버 오지민이 페인트공으로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69회에 출연한 오지민은 2014년 5월 15일 그룹 BTL 멤버로 데뷔,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결혼한 그는 이날 방송에서 26살 아내 배규리를 공개,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길에서 와이프를 처음 봤다. ‘너무 예쁘다’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세상의 많은 예쁜 분들 중 한 명이라고 딱 생각했는데 2차에 술집에 갔는데 거기에도 와이프가 있어서 ‘운명이다’라고 생각해서 대시를 했다”라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아내 역시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자기들 ‘뭐 할 것 같냐’고 하더라. 생긴 게 그러니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여자들 살짝 등 처먹고 사는 그런 사람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예인이더라. 당시에는 ‘웃겨’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군복무 중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만난 지 15번 만에, 오지민 제대를 두 달 앞두고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고. 당시 오지민은 몸 담았던 그룹이 2집 컴백을 앞두고 돌연 해체되고, 배우 활동을 위해 군 입대를 한 것.
오지민은 “제 꿈을 펼치는 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 바뀌었다. ‘어쨌든 생명이 생긴 거니 책임져야 한다’, 근데 또 1시간 뒤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당시엔 ‘지워라’라고 극단적으로 말하진 않았고 ‘아이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고 했었다.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긴 하다. 그런데 아내가 ‘오빠의 발목을 잡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다. 내가 키울 테니까 오빠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오빠는 오빠 갈 길 가라. 내가 키우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처음 부모가 된 나이는 각각 25살, 21살이었고 이제는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오지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이 부담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처음엔 ‘사랑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이었다. ‘아이 때문이라도, 아이가 있으니까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면서 점점 사랑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는 처음부터 똑같은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더라. 내가 평생 미안해하면서 갚아나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9일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69회에 출연한 오지민은 2014년 5월 15일 그룹 BTL 멤버로 데뷔,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결혼한 그는 이날 방송에서 26살 아내 배규리를 공개,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길에서 와이프를 처음 봤다. ‘너무 예쁘다’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세상의 많은 예쁜 분들 중 한 명이라고 딱 생각했는데 2차에 술집에 갔는데 거기에도 와이프가 있어서 ‘운명이다’라고 생각해서 대시를 했다”라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아내 역시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자기들 ‘뭐 할 것 같냐’고 하더라. 생긴 게 그러니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여자들 살짝 등 처먹고 사는 그런 사람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예인이더라. 당시에는 ‘웃겨’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군복무 중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만난 지 15번 만에, 오지민 제대를 두 달 앞두고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고. 당시 오지민은 몸 담았던 그룹이 2집 컴백을 앞두고 돌연 해체되고, 배우 활동을 위해 군 입대를 한 것.
오지민은 “제 꿈을 펼치는 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 바뀌었다. ‘어쨌든 생명이 생긴 거니 책임져야 한다’, 근데 또 1시간 뒤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당시엔 ‘지워라’라고 극단적으로 말하진 않았고 ‘아이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고 했었다.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긴 하다. 그런데 아내가 ‘오빠의 발목을 잡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다. 내가 키울 테니까 오빠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오빠는 오빠 갈 길 가라. 내가 키우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처음 부모가 된 나이는 각각 25살, 21살이었고 이제는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오지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이 부담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처음엔 ‘사랑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이었다. ‘아이 때문이라도, 아이가 있으니까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면서 점점 사랑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는 처음부터 똑같은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더라. 내가 평생 미안해하면서 갚아나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