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전 연인, 원래 유부남…이혼 후 연애 시작”

입력 2024-08-27 10: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26일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연은 5개월 전 이사한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친오빠 같은 배우 윤다훈과 소문난 절친 홍석천, 스물아홉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2023년 미스코리아 善 김지성을 초대했다.

특히 커밍아웃한 홍석천을 격려하며 2003년부터 친남매 같은 우정을 쌓았던 이승연과 홍석천은 이날 ‘4인용식탁’을 통해 10년 만에 만나 의미를 더했다. 절친이었던 두 사람이 10년 만에 만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승연은 “홍석천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과하게 잔소리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미성숙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홍석천도 “승연에게 작은 서운함이 있었을 때 해결하지 않고 넘어갔다. 동생으로서 먼저 다가가야 했다”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이승연은 “홍석천이 사랑에 몸 바치는 스타일이다, 커밍아웃도 사랑 때문에 했다”라고 언급했고, 홍석천은 “나는 사랑 지상주의자다. 당시 네덜란드 남자 친구 때문에 (커밍아웃도) 했던 것”이라고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홍석천은 “네덜란드 남자 친구랑 3년 반을 같이 살았다. 네덜란드는 성소수자들을 인정해주는 나라였고,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의 끝판왕 아니냐. 그런데 그런 애들 둘이 만났으니 얼마나 부딪혔겠나”라며 “내 남자 친구는 나를 만날 때까지 자기 정체성을 몰랐다가 클럽에서 나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날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후에 남자친구가 와이프가 있다고 고백했다. 부인이랑 같이 한국에 일하러 온 것이다. 그러면 나는 못 만난다고 했는데 이후 이혼하고 나랑 새롭게 관계를 시작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날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 항상 옆에 있는 남자에 대해 물어보면 ‘내 영어 선생님이야’라고 했다. 나중에는 남자 친구가 서운함이 쌓이더라. 그래서 90년대 말에 둘이 뉴욕으로 도피했다”라며 “이후 그 친구는 현지에서 생활하게 해주고 나는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생활비를) 보냈다. 취업할 때까지. 그런데 4~5개월 뒤에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 네가 옆에 없어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홍석천은 또 “당시 남자 친구이가 다시 뉴욕으로 올 거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못 산다고 했다, 헤어지고도 1년 동안 돈을 부쳤다”라면서 “난 원래 그런 사람이다. 사랑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을 두고 ‘원래 내가 먼저 찜했던 남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승연을 만나는 자리에, 친구였던 이승연의 남편과 동행했고 그날 이승연과 남편이 처음 만나게 되었던 것. 그 이후 이승연의 적극 플러팅(?)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홍석천은 나중에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이승연이 자신의 친구와 연인이 되어서 불편했다. (하지만)듬직하게 이승연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보내고 싶었는데, 솔직히 누나가 아까웠다”며 이승연에 대한 애정이 더 컸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