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단분석]최강의원투펀치…“우승은우리것”

입력 2008-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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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준우승, 후기리그와 통합챔피언전 우승으로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르까프 오즈는 현재 최강의 프로게임단으로 꼽히고 있다. 2006년 3월에 6번째 기업 팀으로 창단된 르까프 오즈가 2년이란 빠른 기간 내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것은 조정웅 감독의 역할이 컸다. 창단식에서 “3년 안에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던 조감독은 이후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연습체계와 2군 프로게이머의 육성에 주력했다. 창단 이후 뒤늦게 합류한 이제동이 ‘2007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3관왕으로 화려하게 비상하며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된 것도 조감독의 손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르까프 오즈가 프로리그에서 승리하는 공식은 간단하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팀의 에이스 오영종과 이제동의 원투 펀치 중 한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최가람-손주홍, 이학주-김성곤으로 이루어진 팀플레이에서 승리한 후 에이스 결정전에 가는 것. 이러한 공식을 활용해 르까프 오즈는 최고 성적을 유지하며 명문 팀으로 거듭났다. 각 선수들의 포진도 탄탄하다. 오영종은 지난 해 정규시즌 다승왕(17승 6패)과 MVP, 통합 챔피언전 MVP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 최가람을 주축으로 김성곤과 이제동이 저그라인을, 박지수와 구성훈이 테란라인을 보강하며 전력에 누수가 없다는 평가다. 주축 프로게이머들의 나이가 어린편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시즌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안한 점은 항상 프로리그 엔트리가 단조롭다는 점. 주력 선수들이 다른 팀에게 연구되면 될수록 간파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에이스 양성을 통해 엔트리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조학동 기자 ig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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