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인기있을때장가가서다행”

입력 2008-04-06 0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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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인기가 있을 때 결혼한 게 천만다행입니다.” ‘찮은이형’ 박명수(38)가 4월의 신랑이 됐다. 박명수는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8살 연하의 한수민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회는 ‘무한도전’의 동료 유재석이 주례는 주철환 OSB경인방송 사장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성시경이 나섰다. 박명수는 결혼식 전인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원래 떠는 사람이 아닌데 긴장이 되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 번 있는 결혼식이니 진지하게 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마흔인데 훌륭한 신부 맞아 영광스럽고 잘 살도록 하겠다. 2세는 빨리 낳겠다. 지금 가져도 아이가 대학 가면 내가 환갑이 된다”고 결혼 이후의 자녀계획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시인 원태연이 가사를 붙여준 ‘바보가 바보에게’란 노래를 불렀다. 그는 “신부가 너무 좋아하고 나도 노래에 만족스럽다. 온라인상으로 500원이면 들을 수 있다”고 웃었다. 그는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립싱크 전문 가수라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만세 간다”라고 만세 삼창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옆에서 마이크를 들어준 정석권 실장을 가리키며 “이 친구도 10월에 (장가) 간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 후 7일에는 방송 녹화에 참석한다. 신혼여행은 8일 발리로 떠난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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