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부터황정순까지…한국영화산증인한자리

입력 2008-04-10 0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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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인’부터 ‘백발의 노장’까지 한국영화 산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단지 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국영화박물관 개관 기념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안성기 장미희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들과 황정순 최은희 문희 윤정희 신성일 등 원로배우들이 함께 참석했다. 또한 김수용 정창화 이형표 임권택 이두용 이장호 배창호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충무로 대표 감독들과 더불어 노인택 서정민 이경순 등 스텝들이 두루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을 대신해 소감을 밝힌 ‘다섯손가락’의 정창화 감독은 “영세한 자본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는데 이렇게 한국영화박물관 개관 행사에 참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핸드프린팅 대상자는 1990년 이전에 데뷔해 국제영화제 수상 또는 최초·최다 등의 명예로운 기록 등을 보유,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와 영역을 구축한 영화인으로 감독, 배우, 스텝 세 분야로 나누어 선정했다. 총 35명의 대상자 가운데 유현목 박광수 장선우 강수연 김지미 구봉서 등을 제외한 29명이 이날 참석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매년 대상자를 추가 선정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할 예정. 영화박물관은 오는 5월9일 개관한다. 한편 이날 핸드프린팅 행사 이후 고(故) 신상옥 감독의 2주기를 맞아 대표작 ‘벙어리 삼룡이’ 상영회와 추모식이 열렸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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