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을 공동 연출한 김영기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뭉쳐 선보이는 MBC 새 시트콤 제목이 ‘크크섬의 비밀’로 확정됐다.
제작진은 이달 말 전남 여수 등지에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방영 중인 ‘코끼리’ 후속으로 7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한다.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를 패러디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크크섬의 비밀’은 당초 ‘저스트’란 제목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는 감각적인 제목을 논의한 끝에 ‘크크섬의 비밀’로 최종 결정했다.
초록뱀미디어 김기범 대표는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인 동시에 미스터리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로스트’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의문의 사건을 함께 담아 여름 시즌에 맞는 오싹한 분위기를 곁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크섬의 비밀’은 낙도로 자원봉사활동을 떠나던 한 회사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하면서 무인도에 표류해 겪는 생존 게임이다. 뮤지컬 스타 김선경을 중심으로 이다희, 윤상현 등이 출연한다.
김 대표는 “‘크크섬의 비밀’은 약 두 달간 방영하는 호흡이 짧은 시트콤”이라며 “성공 여부에 따라서 겨울을 겨냥해 시즌2를 제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