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김정은,‘영조’이순재출연연극동반관람

입력 2008-06-16 0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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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영조를 알현했다. 그것도 연인의 손을 잡고서다. MBC 사극 ‘이산’에서 조선시대 군왕 정조를 열연한 이서진이 연인 김정은과 함께 15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오른 연극 ‘라이프 인 더 시어터’를 관람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이순재는 이서진과 함께 ‘이산’에서 영조와 정조로 호흡을 맞췄다. 면바지에 초록색 셔츠를 입은 이서진과 검은색 반바지에 흰색 블라우스를 차려입은 김정은은 막이 오르기 직전 객석에 앉아 1시간 30분 동안 무대를 즐겼다. 둘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때때로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80여석에 불과한 소극장인 탓에 관객 중 일부는 이서진과 김정은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들 커플 또한 환하게 웃으며 일일이 응답해 공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서진과 김정은의 관람을 반기려는 듯 무대에서는 ‘돌발 대사’가 등장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기자 역할로 무대에 선 홍경인이 기자회견 장면에서 “나는 김정은 씨와 아무 관계가 아닙니다”는 대사를 뱉었다. 이에 김정은 커플은 물론 공연장에 모은 관객들은 모두 한바탕 웃었다. 연인 사이를 밝히고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 둘은 지난해 가수 이승철의 콘서트에도 함께 참석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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