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라이프’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멀티엔터테이너 이삭이 필리핀에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이삭은 5일 오후 3시, 마닐라 필름센터에서 팬미팅을 열고 15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1일 1000회를 맞는 아리랑TV 간판 프로그램 ‘팝스 인 서울’ 특집으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이삭이 지난해 2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VJ로 전세계 음악 팬들과 만나고 있는 만큼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팬미팅에서 이삭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아이 턴 투 유’, 리한나의 ‘엄브렐라’를 불렀다. 이어 팬들과 함께 즉석에서 푸시캣돌스 ‘웨이트 어 미닛’ 음악에 맞춰 춤솜씨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가수 에반이 게스트로 참여해 팬미팅의 열기를 더했으며, 팬미팅이 끝난 후에도 팬들이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아 이삭은 즉석 사인회를 열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삭은 “이번 팬미팅을 통해 필리핀에서도 한국음악의 높은 인기를 느낄 수 있었고,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한국의 대중음악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삭의 필리핀 팬미팅은 31일, 아리랑TV ‘팝스 인 서울’ 1000회 특집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