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Mnet 트웬티스 초이스(20’s Choice)’가 열렸다.
올 해로 2회를 맞는 ‘Mnet 트웬티스 초이스’는 ‘20대의 20대에 의한 20대를 위한’이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트렌드 시상식이다. 외부 방송사 PD, 기자, 외부 대중문화평론가 20명이 투표한 결과 50%와 20대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리서치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용하, 김민정, 이범수, 김민희, 빅뱅, 쥬얼리, 소녀시대, 크라운제이, 노브레인, 엄정화, 이효리, 민서현, 최여진, 유승호, 디제이 쿠(구준엽), 샤이니, 황보, 다비치 등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Mnet 트웬티스 초이스’ 시상식은 MC를 맡은 장근석이 ‘포 미니츠’에 맞춰 여성 댄서와 감각적인 춤을 선보이며 막을 올렸다. 이어 핫 뉴스타 시상을 시작으로 핫 캐릭터, 글로벌 스타, 연하남, 커플, 스위트 뮤직, CF스타 등 20개의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축하 무대에서 눈길을 끈 건 선후배 가수들의 합동공연이었다. 엄정화와 이효리, 김건모와 소녀시대 등이 팀을 이뤄 훈훈한 무대를 완성했다. 김건모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소녀시대와 ‘사랑해’를 불렀다. 소녀시대는 이날 ‘키싱유’로 ‘핫 스위트뮤직’ 부문을 수상했는데, 시상자로 나선 김건모에게 “김건모 선배님과 함께 설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받아서 더 뜻 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빅뱅은 최근 발표한 세 번째 앨범에 참여한 노브레인과 ‘미친듯 놀자’와 빅뱅의 ‘오 마이 프렌드’를 열창했다. 원더걸스는 전진과 함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 백’과 원더걸스의 ‘소 핫’을 함께 불렀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엄정화와 이효리의 합동무대였다. 이효리는 엄정화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디스코’를 불렀고, 엄정화는 이효리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유고걸(U-Go-girl)’을 부르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엄정화의 ‘DJ’를 함께 불렀다. 이날 시상식은 Mnet 사이트를 통해 중계됐고, 밤 10시부터 녹화 방송됐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