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SBS-외주제작자,출연료미지급협의해결

입력 2009-03-11 0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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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위원장 김응석)과 SBS, 스타맥스 간 미지급 출연료 협상이 타결됐다. SBS와 스타맥스는 11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스튜디오에서 드라마 ‘가문의 영광’ 출연진과 ‘순결한 당신’ 출연진 20여 명을 상대로 합의했다. 스타맥스는 현재 촬영 중인 ‘가문의 영광’, ‘순결한 당신’, ‘아내의 유혹’ 등 3개 드라마의 미지급 출연료에 대해 1월 미지급분은 17일까지, 2월 미지급분은 24일까지 전액 지급하기로 한다. SBS는 스타맥스가 미지급 출연료를 위와 같이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는 등 책임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예조는 출연진의 동의를 거쳐 스타맥스의 제안을 수용하며 나머지 방송분의 촬영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이날 한예조는 김응석 위원장을 비롯해 집행부 상근 간부 전원이 참석했으며 SBS는 허웅 제작부장이, 스타맥스는 경영진이 참여하여 공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BS 허웅 제작부장은 “출연료 미지급 지연지급 문제는 제작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SBS에게도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앞으로 출연료 미지급 지연지급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예조와 더불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맥스 측은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어제로부터 스타맥스의 경영권 분쟁이 정상화되었으므로 합의한 대로 출연료 미지급분은 차질 없이 집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예조와 방송사 외주제작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원만히 해결점을 찾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출연료는 임금이므로 출연료 지급을 지체하는 것은 배우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이번처럼 한예조와 방송사 그리고 외주제작사가 현안을 놓고 함께 해법을 찾는 관행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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