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웅,이덕희배주니어테니스우승…홍현휘,女단·복식석권

입력 2009-04-19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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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웅이 2009 이덕희배 춘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전곡고 2년생 나정웅(17)은 19일 서울 중구 장충코트에서 열린 2009 이덕희배 춘천국제주니어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김기훈(17. 삼일공고)을 2-0(6-4 6-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랭킹 209위에 올라 있는 나정웅은 이날 랭킹 1454위 김기훈을 상대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는 완벽한 기량을 뽐내며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정웅은 지난 해 ITF 제주국제주니어대회와 골드슬램컵국제주니어대회 단식을 석권했고, 올시즌에는 호주오픈국제주니어선수권대회 본선 2회전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해 두 차례의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던 나정웅은 이달 초 열린 제주국제주니어대회에서 전년도 우승자라는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8강 진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번 대회에 나선 나정웅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결승에 올랐고,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김기훈을 가볍게 따돌리고 당당히 정상에 올라섰다. 나정웅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고 있는 아버지 나영석씨는 "정웅이가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우승을 해 줘서 너무 좋다. 배동훈 코치 등 모두 열심히 해주셨다"고 기뻐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홍현휘(18.경화여고)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해 골드슬램컵국제주니어대회 단, 복식을 모두 석권한 홍현휘는 백가영(18. 강릉정보공고)을 2-0(6-2 6-0)으로 꺾었다.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 김주은(중앙여고)과 짝을 이뤄 출전한 홍현휘는 이빛나-문예지(중앙여고)조를 2-1(6-4 2-6 10-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단, 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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