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심포니,‘사회기업형오케스트라첫선’

입력 2009-05-14 12:02: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니버설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체사진

국내 첫 사회적 기업 민간 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으로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프로듀서인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가 오랜 기간 준비 끝에 창단한 오케스트라.

세계적인 연주 육성단체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기획으로 탄생한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의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와 달리 ‘사회적 기업’을 표방한다.
비영리와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겠다는 뜻이다.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예술활동에 재투자하는 형식으로 사회·공익 서비스를 펼쳐 나가게 된다. 예술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와 교육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노동부에 사회적기업으로 신청해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적인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에는 키에프 예술전문학교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키에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거쳐 현재 베를린에서 지휘 활동을 하고 있는 세르게이 프로토포포프가 임명됐다.
상주 지휘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송유진이 맡는다.
높은 경쟁을 보인 오디션을 통과한 단원들의 70% 정도가 러시아, 유럽 유학파이며 나머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로 채워져 신생 오케스트라답지 않은 수준 높은 연주를 기대하게 한다.

유니버설심포니오케스트라는 6월 1일 LG아트센터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20분 공연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교향곡 40번 등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최주희가 협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