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퀸“이번엔댄스”…백지영·왁스,소녀댄스그룹에도전장

입력 2009-07-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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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 ‘노련한 언니들’ 백지영(위쪽 큰 사진), 왁스가 댄스그룹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동안 ‘발라드 퀸’으로 자리를 굳혔던 백지영과 왁스는 여름시장에 맞춰 시원한 느낌의 댄스곡을 잇달아 발표한다. 자료사진 | 스포츠동아 DB

옛댄스여왕백지영‘총맞은…’작곡가와구슬땀“소녀들깜찍한무대와차별화…옛영광찾을래요”
“걸그룹이 대세? 우리도 있다!”

10대 및 20대 초반의 소녀 댄스그룹이 가요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성숙미를 앞세운 두 명의 30대 여자가수가 댄스음악으로 여름시장을 공략한다.

주인공은 백지영과 왁스.

‘사랑 안해’와 ‘총 맞은 것처럼’의 연이은 히트로 ‘발라드 퀸’으로 입지를 굳혀가던 가수 백지영이 올 여름 댄스음악으로 돌아온다.

백지영은 7월 말 시원한 느낌의 댄스음악을 타이틀곡으로 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 맞은 것처럼’의 작곡가 방시혁과 이번에도 호흡을 맞춘다. 백지영은 현재 방송무대에서 보여줄 춤을 위해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백지영의 댄스곡 컴백은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사랑안해’와 2008년 ‘총 맞은 것처럼’을 메가히트시키면서 ‘발라드 퀸’으로 자리매김한 백지영이 다시 댄스음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궁금증과 기대가 높다. 백지영은 SBS 드라마 ‘자명고’ 삽입곡 ‘사랑이 죄인가요’를 통해 다시 한 번 애절한 발라드 목소리로 강한 인상을 남긴 탓에 이번 댄스곡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소녀시대와 카라, 투애니원, 포미닛 등 감각적인 사운드의 댄스곡과 깜찍·발랄한 춤을 앞세운 소녀그룹의 강세 속에서 백지영이 과연 어떤 스타일의 노래와 무대로 이들과 별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크다.

백지영은 6월초 새 노래를 발표하려다가 이런 ‘차별화’에 대한 고민으로 컴백을 미루고 콘셉트 잡기와 무대연출에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댄스곡 ‘선택’으로 데뷔해 ‘부담’ ‘대시’ ‘추락’ ‘미소’ 등 줄곧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댄스곡으로 활동을 벌였다.

한편 가수 왁스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댄스곡을 새 앨범 전면에 내세워 활동에 나선다. 7월2일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왁스는 데뷔이후 댄스곡 타이틀곡도 처음이고 여름에 앨범을 내는 것도 처음이다.

왁스는 “이번엔 화사해지고 싶었다. 시기도 여름이어서 무거운 것보다 세련되고 보다 강한 느낌을 주고 싶어 빠른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면서 “컴백을 앞두고 요즘 춤 연습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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