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파란눈,안방극장파란

입력 2009-08-26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보석비빔밥. 스포츠동아DB

보석비빔밥’외국인출연…소이현과커플호흡
‘파란 눈’을 가진 또 한 명의 배우가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주인공은 미국인 마이클 블렁크. 웨이크 보드 선수 출신인 그는 MBC가 9월5일 첫 선을 보이는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연출 백호민)에서 여주인공 소이현과 유쾌한 로맨스를 펼치는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클 블렁크의 역할은 스님이 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인 카일. 낯선 땅에 정착해 어렵게 살다가 세들어 살고 있는 주인집 딸인 소이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남자다. 연기는 물론 다른 연예활동 경력도 전혀 없는 마이클 블렁크가 드라마에 합류할 수 있던 데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 한 몫을 했다. 한국생활 10년째를 맞은 그는 언어 구사 능력이 탁월해 임성한 작가 등 까다로운 제작진의 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블렁크의 가세로 최근 안방극장에서 부는 ‘외국인 배우 열풍’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극본 이재윤·연출 윤상호)에서는 프랑스인 황찬빈이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윌리엄 역할로 출연,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밖에 9월7일부터 방송하는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연출 김병욱)에도 캐나다인 모델 줄리엔 강이 출연해 한국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동안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리키 킴 등 한국계 혼혈 배우들이 활발한 연기활동을 벌여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까지 합류해 드라마 등장인물의 외연을 넓히는 양상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