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주먹질’다찍혔네

입력 2009-09-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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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인. 모자를 쓴 사진은 16일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강인의 모습. (스포츠동아 DB·연합뉴스)

CCTV판독결과폭행사실확인…경찰,사건가담7명불구속입건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으로 입건된 남성그룹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사진)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됐다.

사건을 조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현장이 담긴 CCTV 판독 결과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강인은 16일 새벽 3시35분께 서울 논현동의 한 주점 내에서 일행 1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착각하여 자리를 잘못 찾아 들어온 남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밖으로 나와 해당 주점 앞 노상에서 강인 일행과 다른 남성 2명이 서로 주먹과 발로 치고 받는 폭력이 발생했다. 여기에 싸움이 벌어진 사실을 알게 된 강인 측 일행 3명이 합세했다.

경찰은 “다만 강인의 경우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 다니며 폭력을 쓰는 것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으로 도주한 2명 및 최초 강인과 술 마셨던 1명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해, 이번 사건에 가담한 7명 모두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동안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은 없다”고 주장하던 강인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강인은 이날 경찰 발표 직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열렸던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불참했던 강인은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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