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의 새로운 목소리, 김혜진 경마중계 아나운서

입력 2021-05-27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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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경마중계 아나운서

9일 코로나19로 무관중경마가 열린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 모처럼 신선한 공기가 감돌았다. 3월 입사한 김혜진 경마중계 아나운서가 서울 제2경주 실황 중계로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출발신호와 함께 김혜진 아나운서의 첫 중계가 시작됐다. 출발대가 열리자 긴장한 기색 없이 맑은 목소리로 경주마들의 질주를 빠르게 소개했다. 어느 때보다 길었을 1분16초를 매끄럽게 마무리했다.


- 중계데뷔를 축하한다. 첫 중계 소감은.

“잘하려 하기보다 실수하지 않고 순위만이라도 정확하게 말하자고 생각하며 중계부스에 들어갔다. 준비했던 다양한 표현과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 경마중계 아나운서가 된 배경은.

“입사 전 교통실황과 주식실황을 전하는 생방송 캐스터로 5년간 활동했다. 이때 쌓은 실황경험을 살려 경마중계 아나운서에 도전했고 9일 첫 중계를 진행했다.”


- 경마중계만의 어려운 점이 있나.

“증권과 교통실황 중계는 명확한 정보전달이 가장 중요했지만 경마는 현장감과 박진감까지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경주마의 혈통, 특징 등 전달하는 정보의 양이 방대하고 깊어 경마를 공부하고 있다.”


- 데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준비기간 동안 선배들의 중계를 보며 벤치마킹하려 노력했다. 경주마와 혈통에 능통한 김수진 선배의 디테일한 정보전달과 섬세한 표현을 배우려 많은 중계를 분석하고 있다. 언젠가 마주칠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별 대처사례를 찾아 숙지하려 노력 중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경마 입문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중계를 이끌어 보고 싶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팬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매끄럽고 풍성한 중계를 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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