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5종 경기’를 아시나요?

입력 2022-11-07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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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늘고 1학년 학생들이 스포츠 이벤트 만들기 활동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 김민호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하늘 5종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인천하늘고 체육관에서 1학년 1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하늘 5종’ 경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스포츠 이벤트 만들기’라는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스포츠 종목을 즐기며 학교 체육의 새로운 측면을 느꼈다.

올해 초 ‘학교체육의 아쉬운 점’을 묻는 하늘고 학생들 설문 조사에서 ‘자율성 부족’이 가장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 ‘스포츠 이벤트 만들기’다.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체육 시간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활동은 8~9명이 한 조를 이루어 기존 종목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종목을 창작하고 다른 2개의 조가 만든 종목까지 더해 총 3개의 종목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다양한 체육 활동을 떠올리며 참신한 종목들을 고안했다. ‘고요 속의 외침’을 각색한 야구 선수 이름 맞추기, 배구를 좋아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피카츄 배구’ 등 평소 하고 싶었던 종목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을 고안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중 ‘하늘 5종’이 눈에 띈다. 이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 선수가 동메달을 수확한 근대 5종을 각색하여 배드민턴, 플라잉디스크, 유연성, 축구, 지식 테스트 등을 배치한 종목이다. 남녀 구분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단순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전문 지식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스포츠 분야를 포괄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 5종을 만든 조원들은 “각자 자신들이 잘하는 종목을 하나씩 선택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을 만들고자 했고, 다른 조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식 테스트를 추가했다”면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포츠 이벤트 만들기’를 주도한 하늘고 배준범 교사는 “승부를 떠나 직접 만든 경기를 즐기는 것이 이 활동의 취지이고 학생들이 활동하면서 스포츠의 색다른 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인천하늘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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