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왕’ 조코비치,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정상

입력 2023-01-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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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고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36, 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약 672억 원)에서 사상 최초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끝에 치치파스를 세트 스코어 3-0(6-3 7-6 7-6)으로 눌렀다. 경기 시간은 2시간 56분에 불과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을 되찾았다. 또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만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최다 기록이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22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이는 라파엘 나달(37, 스페인)과 함께 최고 기록이다.

또 조코비치는 3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의 제왕답게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한국의 정현에 0-3으로 패한 뒤 이 대회 28연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한까지 풀었다.

반면 치치파스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2차례 모두 조코비치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1세트 2-1 상황에서 치치파스 서브 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6-3의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조코비치는 2세트와 3세트에서 타이 브레이크 혈투 끝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 타이 브레이크 4-1에서 4-4를 허용했으나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조코비치는 3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초반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3번째 세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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