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부터 숙박쿠폰까지” 정부 전방위적인 관광산업 육성 대책 발표

입력 2023-03-29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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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 합동내수대책 발표
-내수 활성화와 수출 증진에 기여하는 관광산업 역할 강조
-日·中 연휴기간 방한관광객 유치 위해 지역, 세대별 마케팅
-다양한 K-컬처 테마로 ‘2023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실시
-할인쿠폰, 휴가지원 확대, 여행가는 달 등 국내 관광 붐업
정부가 내수 증진과 수출 증대를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9일 대통령 주제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산업을 활성화 방안을 정부합동 내수대책으로 발표했다.

우선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일본의 경우 4월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에 맞춰 세대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실시한다. K-뷰티, K-패션, K-미식 등 일본 MZ 세대의 한국에 관한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방영 20주년을 맞아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캠페인도 추진한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를 앞두고 중국 온라인여행사(씨트립 등)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지 유력 모바일 페이사와 함께 한국여행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쇼핑 인센티브 마케팅도 펼친다. 5월에는 베이징에서 K-관광 로드쇼도 연다.

또한 미국, 유럽의 원거리 여행자를 유치하고, 파리와 런던에서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테이스트 코리아’를 개최한다. 동남아 관광객 대상으로도 국가별로 선호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그외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서촌, 북악산을 엮어 청와대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개의 전통시장을 선정해 지역명사 홍보대사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부산드림콘서트,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코리아서머(뷰티) 세일 등 한국방문 수요를 촉진할 숭 있는 메가 이벤트와도 연계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 국제회의, 럭셔리관광도 강화한다. 지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대상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하고 박물관, 공연, 음식을 패키지화한 ‘프라이빗 특별문화체험’ 등 럭셔리관광 마케팅도 추진한다.

●숙박할인쿠폰 100만장, 국내여행 촉진

국내여행 수요 촉진 대책으로는 ‘쿠폰받고 여행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숙박시설 3만 원 할인권 100만 장과 놀이공원(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이용 1만 원 할인권 18만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이 10만 원, 근로자가 20만 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수요에 따라 최대 19만 명까지 확대한다. 교통·숙박·레저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6월 여행가는 달’을 추진하고,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여 지자체와 연계해 주말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체불가능한 관광의 무기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여행을 해외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if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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