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광명경제 살려 자영업자 소상공인 웃게 하겠다”

입력 2023-03-30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섰다”며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시민의 삶을 회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주춧돌로 삼겠다”고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사진제공|광명시

‘위기에 강한 새로운 광명’ 이끄는 박승원 광명시장

폐·창업 쉽게 하도록 정책 펼칠 것
지역화폐 연계한 탄소포인트제 도입
공공재개발로 구-신도심 균형 성장
교통·문화 다 갖춘 명품 신도시 개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절대 안돼
“민선8기 광명시는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시민의 삶을 회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위기에 강한 회복력 있는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서민 경제는 또다시 힘들어지고,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탄소중립의 실천이 절실해졌다”면서 “이제 광명시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을 ▲민생경제 강화 ▲탄소중립 실천 ▲공간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으로 잡았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최우선”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 정책”이라고 강조한 박 시장은 “지방정부는 무엇보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를 살려나가는 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광명시는 올해 폐업 소상공인 희망드림 재개장 사업을 추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폐업하고 또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들을 더 확대하는 사업, 키오스크 등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사업, 소상공인 청년지원단 사업 등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동안 다모작 지원센터나 ESG 친화형 소셜벤처 사업 등 육성하는 사업들을 진행해 일자리를 늘려왔다. 이와 더불어 1인 가구 구호 지원센터를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어 박 시장은 “최근 탄소중립 실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좀 더 구체적인 시민의 행동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민선8기 광명시가 해야 할 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하도록 유도하고, 탄소포인트제가 쌓이면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정책을 3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박 시장은 “공간복지 실현으로 사람을 위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을 열면 정원이 보이는 정원도시를 조성해 정원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의 공동체를 이루고 공간의 복지가 이뤄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안양천, 목감천, 아파트 정원마을 입구 정원, 동굴의 동측에 있는 소하문화공원, 수목원, 영회원 수변공원, 도덕산 출렁다리 주변 공원 등 다양하게 많은 공원 정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노인건강케어센터나 시민운동장 주차장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노둣돌의 시민건강체육센터를 비롯한 일직동의 도서관 문화예술 복합 센터들을 많이 만들어 공간 안에서 시민들이 함께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교통망 갖춘 명품 신도시 조성

박 시장은 ‘도시 경쟁력이 뛰어난 광명시’를 만드는 일에도 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품격 있는 주거, 누구나 즐기는 문화생활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자족형 명품 신도시로 조성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국토부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20% 이상의 자족 용지를 확보하겠다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박 시장은 “진행되고 있는 사업 외에도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공공재개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광명시가 이번 기회에 구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광명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빈틈없이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박 시장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공동체의 힘이다. 시민이 도시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안 된다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박 시장은 “주민 수만 명이 구로차량기지의 소음, 진동, 먼지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게 되고 이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경쟁력 저하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산림과 녹지축이 훼손돼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라며 “차량기지 이전은 광명의 미래 희망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광명시민들과 지역사회, 지역정치권 등에서 강력한 반대 활동을 펼쳐 온 만큼 앞으로도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반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 가운데 차량기지 이전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광명시민들이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광명시민,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경기도 등과 함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광명|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