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혜리 ‘최초’ 타이틀 실패…쉬지도 못해 (혜미리예채파)[TV종합]

입력 2023-05-15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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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이 간절히 꿈꾸던 좌식 사우나를 획득하며 10주 서사 드라마를 극적으로 완성했다.

14일 방송된 ENA '혜미리예채파' 10회에서는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에 이어 K팝 N초 지옥 퀘스트가 이어졌다. K팝 상식 퀴즈로, 못 맞힐 경우 직장 동료 혹은 롤모델과 멀어질 수 있다는 웃음 포인트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가요 시상식 문제부터 마마무, 트와이스, 엑소, GD(지드래곤), 태양 관련 퀴즈가 나오며 숨 막히는 순간이 이어졌다. 리정은 '1회 1은퇴'를 실천해 폭소를 안겼으며, 최예나는 멜론 뮤직 어워즈에 사죄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BTS(방탄소년단) 문제 재등장에 도전을 안 한 멤버들은 "(혜리) 언니의 동료가 될까 그런다. 살고 싶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또한 미연은 자신의 소속 그룹 (여자)아이들 히트곡을 맞히지 못하는 위기의 순간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멤버끼리 이어진 스펀지 건 복수전도 재미를 더했다. 앞서 혜리와 리정, 김채원은 키오스크에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 '스펀지 건 세트'에 호기심을 가졌고, 다른 멤버들 몰래 주문했던 상황. 낮잠을 자던 미연과 최예나, 파트리샤는 영문도 모른 채 기습 공격을 당하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에 미연과 최예나는 단체 퀘스트가 끝난 뒤 몰래 스펀지 건을 들고 집에서 대기했고, 멤버들을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또한, 이날 멤버들은 그동안 고생한 혜리를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실제로 혜리는 '혜미리예채파'에서 엄마라고 불릴 만큼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동생들을 챙기고 배려하며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리정은 "언니 쉬세요. 채원이랑 내가 요리할게"라고 말했지만 연이은 질문 폭격으로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살림꾼 혜리는 러그 및 가구를 배치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쉬면서도 쉬는 게 아닌 혜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맏언니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시킨 대목이었다.


이후 욕망의 눈치 제로 퀘스트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좌식 사우나가 등장해 멤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좌식 사우나는 김채원이 사전 인터뷰 때부터 간절히 원했던 아이템. 멤버들 사이에서는 TV파와 좌식 사우나파가 나뉘어지기도 했지만 "TV를 보게 되면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라는 김채원의 논리에 멤버들도 설득됐다. 멤버들은 한뜻으로 좌식 사우나를 따냈고, 김채원의 10주 서사 드라마도 극적으로 완성됐다. 주인공인 김채원은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라며 MZ식 소감을 내놔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배신이 난무한 좀비 게임도 이날 방송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였다. 멤버들은 설거지 당번을 정하기 위해 좀비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위바위보로 정한 설거지 좀비는 파트리샤가 당첨됐고,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파트리샤가 스펀지 건을 들고 새로운 좀비 타깃을 찾아 나섰다. 특히 최예나는 카톡 메시지를 보낸 뒤 리정 쪽으로 파트리샤 폰을 던지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감탄을 안겼다. 파트리샤의 희생양이 된 김채원은 "왜 여기만 와"라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씻는 순서를 걸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좀비 유인책으로 카톡 알림을 다르게 설정했다. 이후 미연과 리정도 좀비가 됐고, 최후의 2인으로 혜리와 최예나가 남은 가운데 최예나는 마지막 일격으로 혜리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좀비 게임의 MVP, 최후의 승자는 최예나였다. 리정의 스펀지 건에 맞은 혜리는 카톡 알림 창을 확인한 뒤 "(카톡이) 281개나 왔다. 평소에 이렇게 보내지"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혜미리예채파' 멤버들은 이튿날도 퇴근 순서를 걸고 좀비 게임을 진행하며 복수전의 여운을 이어갔다.

개인 퀘스트는 혜리의 오랜 숙원 사업인 '물병을 세워라'가 진행되며 재미를 더했다. '물병을 세워라'는 개인 퀘스트 역사상 누구도 성공시키지 못한 종목. '최초'라는 타이틀에 욕심이 났던 혜리는 수없이 연습을 거듭했음에도 결국 실패의 쓴맛을 봤다. 혜리는 "다음 주에 다시 오겠다"라고 다짐했지만, 이후 리정이 물병 세우기에 성공하면서 도전 의미가 퇴색된 느낌이 됐다. 이에 혜리는 "망했어"라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리정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놀려 웃음을 더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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