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언니’들의 도전…엄정화·추자현 뜨겁다

입력 2023-06-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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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위)와 추자현이 저마다 무대에서 새로운 매력을 뽐내면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tvN·망고TV

“나이는 숫자일 뿐” 제대로 보여준 그녀들

‘댄스가수 유랑단’ 엄정화, 전국 공연 열정
29년차 후배 르세라핌과 콜라보도

추자현, 중국서 걸그룹 데뷔 도전
“무대에서의 나를 즐기고 싶어요”
도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에 도전한 추자현, 후배들과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랑 무대’를 꾸미고 있는 엄정화 등 ‘멋진 언니들’의 도전이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추자현(44)은 지난달 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중국 망고TV ‘승풍2023’을 통해 걸그룹 데뷔에 도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30세 이상의 여성 연예인이 걸그룹 데뷔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중국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이다.

그는 “일에 쫓기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20∼30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무대에서의 나를 즐기고 젊음을 한 번 더 느끼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앞서 2011년 방영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중국 리메이크판인 ‘회가적 유혹’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며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는 방송 전부터 33명의 출연자 인기투표 1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첫 무대에서 ‘회가적 유혹’의 OST를 부르고, 드라마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이채화와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해 눈물을 글썽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부족한 실력에도 안무 연습에 최선을 다해 매진하거나 짧은 네 마디의 한국어 랩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잠시 귀국해 랩 레슨을 받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출연자로 참가한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엠버와 함께 팀 미션도 소화했다.

최고 시청률 18%를 넘기며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제2의 정성기를 맞이한 엄정화(53)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 등 후배들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무대를 꾸미고 있다. 지난달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 무대를 시작으로 광주, 여수, 광양 등에서 ‘포이즌’, ‘배반의 장미’ 등 과거 히트곡을 선보였다. 그 모습이 일찌감치 SNS 등을 통해 숏츠 영상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는 데뷔 햇수로만 29년 차이가 나는 후배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엔딩 크레딧’을 불렀다. 르세라핌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르세라핌의 신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댄스 챌린지 영상도 조회수 200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몰이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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