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콘),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 세종 미술축제 참여작가로 선정

입력 2023-11-2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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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콘, 왼쪽)과 림만선 운영위원장

바이올리니스트, 뮤지컬배우, 작곡가, 화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KoN(콘)이 제18회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GIAF)의 세종미술축제 공모전에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세종미술축제에서 선정 작가들의 작품은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세종미술관에 전시된다. KoN(콘)은 자신의 50호 연작인 ‘영원(Eternity)’ 2점을 출품해 전시했다.

‘영원’은 KoN(콘)이 추구하는 프렉탈 유니버스(Fractal Universe) 시리즈의 최신 작품으로,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이라는 개념에 대한 사유를 평면회화로 해석해 표현한 작품이다.

‘우주와 같은 거시적인 개념과 인간의 마음같은 미시적인 개념이 사실은 다르지 않고 하나의 불변하는 진리로 통한다’는 KoN(콘)의 프렉탈 유니버스 세계관 속 작품답게 ‘영원’은 상반된 느낌의 두 가지 도상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이 모두 ‘영원’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것임을 이야기한다.

정적이며 세상을 오롯이 담아내는듯한 도상과 동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듯한 도상은 처음 볼때는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함꼐 보고 있노라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두 도상 모두 각각의 관점에서 ‘영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간이라는 인과를 뛰어넘는 무한성을 가진 ‘영원’은 다른 관점들을 궁극적으로 하나로 수렴하게 만든다. 마치 코끼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가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이 코끼리였다는 사실을 자각하듯, ‘영원’은 다른 도상의 모습들을 통해 역설적으로 하나의 완벽한 ‘영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저명한 벽조목 작가이자 이번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의 운영위원장인 림만선 작가는 KoN(콘)의 음악과 공연, 미술까지 다방면에 걸친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포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앞으로 작가로서의 KoN(콘) 역시 더욱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KoN(콘)은 이번 세종미술관 전시를 마친 후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아 아트쇼 2023과 서울아트쇼에 참가한다. 내년 화랑미술제, 키아프 등 다양한 아트페어와 전시회에 초대작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8회째인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은 매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시 유일의 비영리 전문 미술축제이다. 올해는 11월 2일부터 21일까지 3주간으로 나뉘어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한국 기초조형학회 국제초대전, 서울 사랑 어린이 그림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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