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속도 내는 통신3사…조직개편 키워드는 ‘AI’

입력 2023-12-11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통신 기업들이 AI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9월‘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AI 전담 톱 팀’ 새 운영
KT, B2B강화·기술혁신부문 신설
LGU+ AI 경쟁력 강화 인재 중용
통신업계가 ‘탈통신’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최근 이에 맞춘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7일 단행했다.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 맞춰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그 중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개인AI비서’(PAA)와 함께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체 경쟁력 강화 및 협력을 추진한다.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전환(AIX)도 지원한다. ‘T-B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새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톱 팀’ 조직도 신설해 운영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신설해 AI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양자, 엑스칼리버 등 AI 솔루션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솔루션 테크’는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한다. 신설 조직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AIX 지원에도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달 말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또 기존 AI2X랩 외에 AI 테크랩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달 기존 통신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