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해부터 베이스 크기 확대…ABS 도입+수비 시프트 제한

입력 2024-01-11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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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 도입을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피치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주요 제도는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거나 적용 시기를 추후 정하기로 했다. 또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도입을 추진해온 피치클록은 퓨처스(2군)리그에선 전반기부터 적용하고, KBO리그에선 전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KBO는 2월 중 각 구장에 관련 장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계시원 교육을 통해 향후 과정을 준비할 방침이다.

베이스 크기는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확대한다. 이를 위해 2월 중 각 구장에 새 베이스 설치를 완료한다. 수비 시프트는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서 모두 제한된다.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제도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적용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KBO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 또한 KBO리그 도입은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KBO는 다년계약 선수의 명확한 신분 규정에 대한 규약의 근거도 신설했다. 다년계약 선수는 계약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년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 구단은 비FA 선수의 다년계약 체결 시 언제든 계약 승인을 신청할 수 있고, 발표 다음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KBO는 제출받은 다음날 계약 사실을 공시한다. 기한 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계약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를 심의한다.

한편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의 제청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신임 사무총장으로 박근찬 운영팀장을 선임했다. 또 KBOP 대표이사로 문정균 KBO 야구인재개발팀장을 선임했다. 문 대표이사는 향후 KBOP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허 총재는 KBO의 정책 실현 고도화와 비전 제시, KBOP의 마케팅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KBO 사무총장이 겸직하던 KBOP 대표이사직의 분리를 결정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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