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스테이지엑스’의 전략은?…“파격 요금제·리얼5G”

입력 2024-02-08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디어데이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제공|스테이지엑스

설비·인프라에 투자…AI기술도 도입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리얼5G 서비스와 혁신 기술의 딥테크 통신사”.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2년 만에 등장하는 제4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는 고착화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메기가 될 것’이란 기대와 높은 주파수 할당비용(4301억 원) 등으로 인한 ‘승자의 저주’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3년 뒤 흑자전환이 목표다.

서 대표는 이날 ▲고객 중심 파격 요금제 ▲리얼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라는 3가지 지향점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도 혁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AI 기술 도입도 구상 중이다.

이번에 확보한 28GHz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를 활성화 해나가게 된다. 북미에 이미 출시된 28GHz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GHz 탑재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 통신분야 슈퍼 앱도 출시한다.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선 “28GHz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다른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추후 28GHz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