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속속 종료…시범경기서 ABS 등 본격 준비 나선다

입력 2024-03-0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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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KBO리그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서 잇달아 귀국하는 가운데, 9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새 시즌 도입되는 제도 적응과 실전 감각 익히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외에서 새 시즌 대비 몸만들기에 돌입했던 10개 구단이 4일부터 하나둘씩 귀국길에 오른다. 2차 캠프를 앞두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영입해 큰 기대를 모은 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5일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6일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가 각각 일본, 미국, 대만 등지에서 귀국한 뒤 7일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를 끝으로 귀국 행렬은 모두 마무리된다.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인원도 이제 선수단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NC에서는 내야수 오영수가 왼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0일 중도 귀국했다. NC에서는 또 불펜 에이스 김영규가 왼 팔꿈치 불편 증세를 느껴 27일 먼저 귀국했다가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한숨을 돌렸다. SSG에서는 주장 추신수가 장염 증세와 컨디션 저하로 대만 2차 캠프를 채 완주하지 못하고 1일 귀국했다.

캠프로 예열을 마친 각 구단들은 시범경기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15인치에서 18인치로 커진 베이스 크기, 피치클록 등 새로운 제도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오키나와와 미국 캠프에서 실제 ABS 장비 없이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연습한 구단들에는 시범경기를 적극 활용해 ABS를 익히는 작업이 필수다. 주자가 없을 때 18초, 있을 때 23초 안에 투구해야 하는 피치클록은 전반기에는 KBO리그에서 페널티 없이 시범 운영한 뒤 정식 적용하기에 앞서선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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