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뉴 530e 출시로 라인업 확장하며 수입차 시장 대세 굳힌다

입력 2024-04-01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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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를 새롭게 선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3km를 순수전기차와 동일하게 운행할 수 있고, 엔진을 함께 탑재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도 충전 부담이 없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BMW 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앞세워 올해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를 출시하며 5리즈 라인업을 확장해 대세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고성능과 친환경을 겸비한 뉴 530e

BMW 코리아는 3월 5일 ‘뉴 530e’를 새롭게 선보였다.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에 이어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방식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Full Hybrid)보다 더 높은 용량의 배터리와 보다 강력한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짧지 않은 거리를 순수전기차와 동일하게 운행할 수 있고, 엔진을 함께 탑재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도 충전 부담이 없는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징이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과 순수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BMW 뉴 530e는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더한 가솔린 엔진과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한 전기모터가 함께 들어갔다.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이전 세대보다 63% 높아진 184마력이며, 직렬 4기통 2.0¤ 터보 가솔린 엔진이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 299마력, 합산 최대토크 45.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인 만큼 친환경성도 함께 갖췄다. 18.7kWh 용량(net)의 고전압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3km(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를 연료 소비 없이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대의 45km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BMW 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를 새롭게 선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73km를 순수전기차와 동일하게 운행할 수 있고, 엔진을 함께 탑재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도 충전 부담이 없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최적 설계로 상품성 대폭 향상

뉴 530e는 차체 및 전력 계통의 최적화 설계를 통해 상품성이 한층 향상됐다.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고,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동일한 520¤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이전 세대 모델보다 활용성이 높아졌다.

연료탱크 용량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60¤로,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가득 채우면 751km(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순수 전기 모드로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복합 기준 연비는 15.9km/¤(엔진+전기모터)이다. 뉴 530e의 최대 충전 전력은 이전 세대에 비해 두 배 증가한 7.4kWh로 향상됐다. AC 완속 충전기로 3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풍부하게 들어간 기본 사양도 매력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따라 설치된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으로 장착됐고,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을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리모트 컨트롤 파킹과 서라운드 뷰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역시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4존 에어컨디셔너,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도 기본이다.

뉴 5시리즈, 2024년 수입차 판매 대수 1위

BMW 뉴 5시리즈는 530e를 새로 추가하며 총 세 종류의 내연기관과 한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종류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했다. 트림 수로는 총 14가지로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BMW 코리아의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하며 5시리즈는 일찌감치 수입차 판매 1위로 치고 나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5시리즈는 올해 1, 2월에만 328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 모델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5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총 1만 41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도 수입차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8세대 뉴 5시리즈는 판매 시작 5개월 만인 지난 2월 국내 누적 판매량이 8766대에 이르렀다. BMW 코리아는 3월 중 1만 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 530e’ 충전 모습. 1회 충전으로 73km를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i5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질주

뉴 5시리즈의 순수전기 모델인 i5 역시 올해 수입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며 BMW의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i5는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500대 이상 판매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총 327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BMW 뉴 i5는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 모델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 세단의 고급스러운 스타일링과 풍부한 기본 옵션, 441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i5 eDrive40, 환경부 인증 기준) 등 높은 상품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 코리아는 전기화 모델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올해에만 총 1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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