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주형, 복귀 9일 만에 다시 전열 이탈…홍원기 감독 “우측 햄스트링 손상”

입력 2024-04-11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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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주형.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23)이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부터 2주간 회복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손상 정도는 ‘그레이드 1’로 낮지만, 좀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교차검진이 필요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래서 시즌 출발이 늦었다.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올 시즌 첫 경기였지만, 타격감은 남달랐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171, 1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었다.

홍 감독은 부상 재발을 우려했다. 그는 “복귀 후부터 줄곧 ‘부담은 키우지 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언제든 미리 이야기해달라’고 했다”며 “이번에는 다른 부위를 다쳤지만, 오늘 아침 치료를 받다가 ‘다리에 약간 쥐가 나는 듯하다’고 해 병원 검진을 받게 했는데, 오후 4시20분쯤 검진 결과를 듣고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어제(10일) 타석에서 타격 밸런스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내 느낌이지만, 그게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이주형 본인도 타격할 때 ‘(다리가) 신경이 쓰인다’는 표현을 했다. 결과적으로 타격에서뿐만 아니라 주루나 여러 면에서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어제 타구를 따라가는 과정에서도 내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수도, 감독도 모두 놀란 부상이다. 홍 감독은 “병원에 가 있는 동안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길’이라고 기도했는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는 추후 파트별 코칭스태프와 의논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누구보다도 가장 속상해할 사람은 이주형”이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다. 부상이 발생해 나도 참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씁쓸해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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