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메달 찬가 외칠 한국근대5종…화두는 세대교체와 남은 올림픽 티켓

입력 2024-04-1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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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민(왼쪽), 김유빈이 지난 13일 아시아근대5종 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른 뒤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한국근대5종은 2021년 개최된 2020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의 남자부 동메달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 중인 가운데 세대교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근대5종 국가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남자부 김유빈(22·한국체대)과 여자부 신수민(18·서울체고)이 나란히 개인전과 단체전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김유빈과 신수민 모두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부는 전웅태와 서창완(27·전남도청)의 뒤를 받칠 만한 자원이 적었는데, 김유빈의 등장으로 경쟁력 유지에 청신호를 켰다. 여자부도 김선우(28·경기도청)와 김세희(29·BNK저축은행)를 성승민(22·한국체대)과 장하은(20·LH)이 뒤쫓는 구도였는데, 신수민이 근대5종 입문 2년 만에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이면서 순조로운 세대교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표팀은 현재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더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벌어질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2차 대회, 23~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질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미 남녀부에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1장씩 따냈는데, 남은 월드컵을 10위 이내로 마치면 남녀부 1명씩이 추가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의 목표는 단연 전웅태와 김선우의 파리올림픽 메달 수확이다. 더 나아가 김유빈과 신수민이 성장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과 2028LA올림픽에서 선배들에 못지않은 기량으로 입상하기를 바란다.

최은종 대표팀 감독은 “(전)웅태와 (김)선우는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올림픽 메달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변수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김)유빈이는 펜싱, (신)수민이는 수영을 보완하면 선배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화성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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