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관계자 “메모리카드 삼켰다” 충격 [종합]

입력 2024-05-22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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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본부장 A 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득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3시간 가량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 가량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인 밤 10시 40분께 경찰서에서 나왔다.

김호중은 취재진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는 짤막한 말만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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