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지혜원은 7일 공개한 ‘하이라키’에서 주신고등학교 ‘퀸’인 재이(노정의)를 누르고 주신고 ‘퀸헤라’가 되고자 하는 윤헤라 역으로 활약했다.
드라마는 상위 0.01%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지혜원이 맡은 윤헤라는 가지고 싶은 건 무엇이든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질투의 화신이다. 유일하게 탐낼 수도, 가질 수도 없는 리안(김재원)을 가진 재이에게 질투심과 열등감을 가진 캐릭터다.
그는 ‘질투의 화신’답게 인자한 듯하지만, 묘하게 날이 선 말투와 매서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재이를 무너뜨리고 리안을 가지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어떤 순간이든 늘 리안만을 쫓는 헤라의 지고한 마음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리안에게 그윽한 플러팅을 날린 후 무심한 답변이 돌아오자 민망한 듯 자리를 뜨며 “약속 있어. 민망해서 퇴장하는 거 아니고”라고 새침하게 말하는 모습 등이다.
오랜 친구였던 재이에게 리안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친구 관계를 끊어냈지만, 이내 차 안에서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면모도 보여 시청자 사이에서 “미워할 수 없는 ‘빌런’”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혜원이 ‘러블리 빌런’으로 활약한 ‘하이라키’는 13일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권 2위에 안착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