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가 김도균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단은 “K리그1 승격과 더 높은 목표를 위한 도전에 김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서울 이랜드의 ‘승격 프로젝트’는 김도균 감독(48)과 함께 계속된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김 감독과 재계약했다. 구단은 팀의 K리그1 승격과 더 높은 목표를 위한 도전에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나, 구단은 애초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끌기로 돼 있던 김 감독에게 다시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재계약을 제안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서울 이랜드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지난해 아쉽게 승격은 이루지 못했지만, 강팀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공격축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는 36경기에서 62골을 터트리며 최다득점 1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승격 문턱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올라 K리그1 전북 현대와 맞붙었다. 아쉽게도 1·2차전에서 잇달아 1-2로 져 1부 승격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었다. 2025시즌 개막 이전부터 김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장착했다. 승강 PO까지 올라 전북을 상대해본 경험은 올 시즌을 치를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그렸다.
김 감독의 말대로 서울 이랜드는 새 시즌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홈 3연전에서 충남아산(2-1 승), 전남 드래곤즈(1-1 무), 수원 삼성(4-2 승)을 잇달아 상대해 호성적을 거뒀다. 승점 7로 선두다.
김 감독의 재계약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서울 이랜드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김 감독과 계약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구단은 그를 지상 과제인 1부 승격을 위한 최적인 사령탑으로 평가했다. 또 김 감독이 2020시즌 수원FC 사령탑 취임 첫 해 만에 승격을 이루고, 2023시즌 승강 PO에서 수원FC의 잔류를 이끄는 등 승강이 걸린 단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점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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