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포켓몬 ‘잉어킹’이 ‘갸라도스’가 되는 꿈을 주제로 한 [I LOVE 잉어킹]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1/20/133191045.1.jpg)
약한 포켓몬 ‘잉어킹’이 ‘갸라도스’가 되는 꿈을 주제로 한 [I LOVE 잉어킹]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서울빛초롱축제가 전년 대비 방문객 155%를 기록하며 383만 명을 끌어모아 서울 겨울 야간관광의 흥행 공식을 다시 썼다.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37일 동안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열리며 총 383만 명이 찾았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0만 명을 넘겼고,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연말과 연초를 잇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400점이 넘는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청계천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우이천과 처음으로 연계해 축제 공간을 넓혔고, 이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운영 시간도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늘려 도심의 밤을 더욱 길게 밝혔다.
전시는 빛이 없던 서울의 밤에 전기가 켜지는 순간을 표현한 ‘시등의 순간’을 시작으로 ‘빛의 선물’, ‘움직이는 빛’으로 이어지며 빛이 일상 속으로 퍼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관람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한 ‘아이러브잉어킹’이다. 약한 포켓몬 잉어킹이 꿈을 통해 갸라도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100마리 빛 조형물로 구현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장통교 위에서는 주말마다 잉어킹 상점과 소원 빌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체험 요소를 더했다.
![[꿈의 날갯짓]의 공작새가 불 뿜기 직전의 순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1/20/133191057.1.jpg)
[꿈의 날갯짓]의 공작새가 불 뿜기 직전의 순간

2025 서울빛초롱축제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
서울빛초롱축제는 전시 중심에서 참여형 축제로 방향을 분명히 했다. 청계천 교각을 활용한 포토존을 확대하고, 작품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크리스마스 시즌 음악을 더해 체험의 깊이를 높였다. 삼일교 하단에서는 레이저와 안개, 음향을 결합한 ‘빛의 오로라’ 연출로 도심에서 오로라를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공작새 형상 작품 ‘꿈의 날갯짓’은 인스타그램 별명 공모 이벤트로 이어졌고, ‘아뜨공’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축제에는 총 8개 협업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포켓몬코리아, 농심, EMK뮤지컬컴퍼니가 전시와 이벤트를 함께했고, 대만관광청, 프라하·체코관광청, 이마트, 안동시도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과는 데이터 협업을 통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축제 효과 분석을 진행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관광재단은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한 2025년 제19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축제경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7년간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며 “서울빛초롱축제가 세계적인 도심형 축제로 자리 잡도록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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