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포티넷 파운더스컵 3라운드 3번 홀에세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LPGA 투어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5타 차 선두다. 김효주(31)가 사흘 연속 단독 1위를 질주하며 11년 만의 타이틀 탈환과 함께 시즌 첫 승, 통산 8승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45억2000만 원)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섞어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나란히 6타를 줄인 2위 넬리 코다(미국·12언더파)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한 뒤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인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5번(파5) 홀에서 이글을 낚는 등 2번(파4) 홀을 제외한 초반 6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한 김효주는 7번(파5)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 5타를 줄였다. 10번(파5) 홀에서 다시 버디를 생산한 그는 11번~12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13번(파3) 홀과 16번(파4)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합계 17언더파를 완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이던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 베테랑 캐리 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던 김효주는 이듬해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했고 루키 신분이던 2015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회원자격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11년 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당시 신인 시절이었고, LPGA 회원으로 거둔 첫 우승이라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면서 “코스 자체는 어려운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 이글도 나오고 버디도 많이 나와 마치 게임 같았다”고 돌아봤다.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는 올해 파운더스컵 전까지 2개 대회에 나서 2월 혼다 타일랜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타를 줄인 최혜진(27)이 합계 9언더파를 마크하며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전인지(32)와 임진희(28)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김세영(33)은 유해란(25)과 함께 합계 6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이정은6(30)은 5언더파 공동 24위, 루키 이동은(22)은 4언더파 공동 35위다. 투어 2년 차를 맞은 윤이나(23)는 3언더파 공동 3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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