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손잡고 대규모 산악 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강원랜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과 운탄고도 하늘길 일대에서 ‘2026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를 진행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가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국제적인 면모를 갖췄다. 굿러너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여 개 나라에서 찾아오는 300여 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모두 3000여 명의 러너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키즈레이스 300명, 스카이런 12K 800명, 스카이하프 20K 800명, 스카이마라톤 42K 600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200명 규모의 나이트 트레일 레이스를 신설했다. 12일 오후 5시부터 조별 세션으로 펼쳐지는 야간 레이스는 어두운 산악 길을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은 키즈레이스는 영유아부와 초등부 부문을 체계화해 역대 최고 규모인 300명으로 늘렸다. 작년에는 220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달리기 본연의 재미를 느끼도록 운영 규모를 키웠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인 석탄산업전환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매해 참가자 기념품을 만드는 상생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스포츠 축제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에는 애니멀플로우, 가동성 트레이닝, 키즈요가 같은 사전 프로그램과 함께 키즈 매직 버블쇼, 지역 특산물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25년 대회 당시에는 최초로 추첨제 접수를 도입해 3개 부문에 5000여 명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참가자의 57.8%인 약 1300명이 2030 세대로 나타나 젊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트레일런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청량한 산악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이 축제가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