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홈스테이 인연 한국서 재회…양국 학생들 포옹하며 감동 나눠
오는 20일까지 학교수업·홈스테이·문화체험 진행
영양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관계자와 학생들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관계자와 학생들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지난 겨울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3주간의 홈스테이를 통해 우정을 쌓았던 한국과 미국 학생들이 4개월 만에 영양에서 다시 만나 특별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영양군은 6월 11일 군청 전정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관계자와 학생들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영양군 중학생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한 해외 어학연수의 답방 형식으로 마련됐다. 당시 홈스테이와 학교생활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던 학생들은 다시 만난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학생들의 따뜻한 재회 장면은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군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이어진 우정에 박수를 보내며 양국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연수에는 미국 Dodge 중학교와 Wakefield 중학교 학생 6명과 인솔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오는 16일까지 영양중학교와 영양여자중학교에서 파트너 학생들과 함께 정규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 학교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한 미국 연수 당시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영양군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일상생활과 가정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수업 참여뿐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넓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양군 일정이 마무리되면 군청 소회의실에서 수료식을 열고 연수 성과를 공유한다. 이후 경복궁과 한국민속촌 등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오는 20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1월 미국 땅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이 오늘 영양에서 더욱 깊은 우정으로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국 어학연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의 미국 해외 어학연수 사업은 지난 2015년 영양군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간 교류협약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사업 첫해 11명이었던 참가 인원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 속에 꾸준히 확대돼 올해는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한 어학 교육을 넘어 현지 학교 수업 참여와 홈스테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국제교류 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국제적 시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양군은 앞으로도 해외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