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가마다(15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일본 대표팀 가마다(15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일본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댈러스|신화 뉴시스

일본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댈러스|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세계 최강에 도전하는 일본이 2026북중미월드컵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을 수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난타전 끝에 후반 43분 터진 중앙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의 짜릿한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이로써 이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들은 이날까지 1차전서 전부 승점을 수확했다. A조 한국과 D조 호주는 각각 체코, 튀르키예를 꺾었고 B조 카타르는 스위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같은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튀니지를 5-1로 격파한 스웨덴에 이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각 대륙의 강자들이 모인 F조는 이번 대회서 ‘죽음의 조’로 분류되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 일본은 네덜란드전을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전반전은 수비 위주로 나섰다. 초반부터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일본은 3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정확하지 않았다.

하프타임을 지나고서 불이 붙었다. 후반 5분 네덜란드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7분 뒤 왼쪽 윙백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의 묵직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균형을 되찾았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19분 상대 오른쪽 윙포워드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에게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리드를 되찾은 네덜란드가 뒷문에 무게를 실으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격수 3명을 투입해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일본은 코너킥 상황서 가마다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을 지배한 일본으로선 조금 아쉬운 결과이지만 아시아 강호의 위용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2021년 세르비아 평가전부터 네덜란드전까지 유럽팀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를 질주했다.

일본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바라본다. 이전까진 4차례 16강에 올랐으나 더 높은 곳에 다다르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카타르 대회선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물리쳐 16강에 진출하고도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해 8강행이 좌절됐다.

자신감을 얻은 모리야스 감독과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틈날 때마다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고 공언했고,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뗐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만족할 수 없지만 경기 흐름에 잘 대응했고, 두 번이나 따라잡았다”며 “선수들이 끈기와 적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