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시즌 첫 승·통산 3승 달성, 고군택은 디오픈 출전권 획득

입력 2024-05-2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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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한승수. 사진제공 | KPGA

미국 교포 한승수가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에 입맞춤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 이천시에 있는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김연섭(10언더파)을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40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5위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 다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타 차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한승수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11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를 잠시 넘겨주기도 했지만, 14번(파4)~15번(파5)~16번(파3) 홀 3연속 버디로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차며 결국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한승수는 “비도 오고 코스도 어려워 힘들고 긴 하루였지만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이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한승수는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며 “KPGA 선수권대회도 욕심이 나고, 한국오픈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 올해 가족들이 처음 갤러리를 하러 나와 큰 힘이 되고 있는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태희와 김민규가 나란히 합계 8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허인회와 박영규가 7언더파 공동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이자 K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은 올해 7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 오카야마현 JFE 세토나이카이GC에서 열린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총상금 1억 엔·8억7000만 원)’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을 차지해 상위 3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고군택은 당시 우승으로 KPGA 투어뿐만 아니라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시드까지 획득했고 올 시즌 3개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고군택이 ‘미즈노 오픈’에서 기록한 2위는 고군택의 일본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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